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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의료보험료 인상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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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2월 손해율 100% 넘는 곳도
입원비 보장 축소·보험료 인상 검토
일부 손해보험사들이 손해율 상승을 이유로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를 올리거나 보장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의 실손의료보험을 포함한 장기보험 손해율이 모두 80%를 넘어섰고, 일부 보험사는 100%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보험은 보험기간이 3년 이상인 손해보험 상품으로 실손의료보험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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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온라인사를 제외한 9개 손보사의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증가한 가운데 롯데손해보험(000400)(7,460원 ▼ 240 -3.12%)과 흥국화재(000540)(5,620원 ▼ 180 -3.10%), 그린손해보험(000470)(4,540원 ▼ 80 -1.73%)이 각각 102.8%, 109.9%, 107.5%를 기록, 100%를 초과했다. 보험료 수입보다 지급액수가 더 많았다는 얘기다.
이어 한화손해보험(000370)(9,730원 ▼ 260 -2.60%)이 90.2%, LIG손해보험 84.3%, 동부화재 84.1%, 메리츠화재 83.9%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001450)(24,350원 ▼ 550 -2.21%)과 삼성화재(000810)(189,000원 ▼ 5,000 -2.58%)는 각각 81.4%, 80.8%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지만 역시 80%를 넘었다.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에 대한 보험금 지급 비율이다. 장기보험은 저축성보험료 등이 포함된 전체 손해율보다는 사고 발생에 대한 위험보험료 대비 위험보험금 지급율인 위험손해율을 손익의 기준으로 삼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율 80%가 넘으면 사업비 등을 감안할 때 적자라고 볼 수 있는데 100%가 넘는 곳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수십년간 계약을 유지하며 사고가 누적되는 장기보험의 특성상 앞으로도 손해율이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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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한화손해보험 등 몇몇 보험사는 다음달부터 실손의료보험의 입원비 등 보험금 지급이 많은 담보를 조정하거나 사망관련 담보의 금액을 높이는 등 보장을 축소하고 보험료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율이 100%를 넘거나 육박하는 일부 회사들은 보장한도 축소 등의 방법으로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손해율 증가 원인에 대해 2008년부터 불붙은 실손의료보험 경쟁의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당시 보험사들은 앞다퉈 입원의료비 보장한도 등을 높였다. 또 지난해 말에는 손보사들의 100% 의료비 보장이 생보사와 마찬가지로 90%로 줄어들면서 절판 마케팅 등으로 매출을 크게 늘렸다. 매출이 늘어난 만큼 보험금 지급도 증가해 손해율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적자 구조에도 불구, 보험사들은 장기보험의 매출을 늘릴 수 밖에 없다. 대형 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장기보험 영업만으로는 이익이 나지 않지만 수십년간 꾸준히 들어오는 보험료로 자산을 운용해 이익을 낸다"며 "대부분의 손보사가 자동차보험의 비중을 줄이고 장기보험 매출을 60% 수준으로 가져가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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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보장성 보험을 이해데 있어 가장 대표적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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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올보험] http://www.allbohu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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