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이야기

바람이고 싶어라

테리A 2011. 12. 10. 18:41

 

 

 날짜
 2011년 12월 10일

바람이고 싶어라

 

바람이고 싶어라 

 

강물위로 흐르는 
유유한 바람 
세상이 미로처럼 헝클어진다고 
몸부림치더니 
사랑도 미련도 잊은 채 
훨훨 바람으로 흘러갔네 

 

산 넘어 파란 하늘 
노을에 붉게 타버리고 
잿빛에 퇴색되어가는 세상에 
파란 하늘 그립다더니 
그리움의 눈물 버린 채 
바람으로 떠나갔네 

 

아 나도 바람이고 싶어라  

 

- 박동수 님, '바람이고 싶어라' -